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를 ....

▲ 충청북도사회복지개발회 최 인 석 상임이사

무심천에 환하게 피었던 벚꽃도 이제 다지고 푸른 잎이 싹트기 시작 했다.

해마다 봄이면 노랗게 피던 개나리와 벚꽃의 향연도 올해엔 그저 그림의 떡이 된 것 같았다.

지난 몇 달간 우리 모두는 자유는 있지만 뭔가 감옥에 갇혀 산 것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처음엔 우리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이젠 전세계가 난리다.

전세계에 확진자 수가 230만명이나 되고 사망자도 16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전세계 모든나라에서 이동을 금지하기도 하고 서로를 격리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는 갇혀 사는 것 같은 그런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처음 코로나 19가 발생하였을때는 이러다 지나는 것이겠거니 하였는데 어느순간 급속한 확진으로 나라 전체가 코로나 19에 벌벌 떠는 상황이 되고 급기야 3월에 개학을 해야 하는 학교는 개학을 미루고 모든 모임, 행사, 회의등을 취소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달정도면 수그러들줄 알았는데 학교 개학은 벌써 한달 반이나 미루어지다 이젠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수업등으로 개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비단 학교뿐이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적인면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 국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하느라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생활 하면서도 잘견뎌 왔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사람들의 이동이나 여행, 모임등을 자제 하고 모든 행사도 취소 되고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지 않으니 시장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거기에 관련된 업체들이나 모든 것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러다 보니 고용문제도 또한 심각해 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나 고용만이 아니고 교육, 생산, 수출, 농업등 모든 것에서 사회적 문제가 힘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껏 예상하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상황속에서 지난 몇 달을 버티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달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나 코로나19 예방수칙에 우리국민들은 정말 잘 버텨오면서 지내왔다.

그런 정부의 정책에 잘따르고 잘대응하고 서로를 응원 하면서 어렵고 힘들게 지켜내온것에 대한 보답이 이젠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한주일간은 확진자 발표도 점점 줄어들더니 휴일인 4월 19일엔 8명으로 발표가 되었다.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아직 종식선언을 할 처지는 아니라고 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월 5일까지 연기를 하였다.

혹여 다 끝난 것 같아 조기에 종식 선언을 했다가 예기치 못한 화를 가져 올 것 같아서 2~3주 이상 더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버텨 왔는데 더 못버티겠는가?

그러나 지난 3개월여에 걸친 우리 마음속에 상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 같은 시기(사회적 거리두기)에 우리는 서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은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전화나 SNS등으로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면서 위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 주자. ......(고생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