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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최인석 기자  |  nh88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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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8  19: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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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 상당구청 통합조사관리2팀 이상종 팀장

오늘 이 자리는 함께하는 것을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신랑ㆍ신부를 잘 키워주시고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양가 부모님, 친지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를 올립니다.

오늘 주례자는 신랑과 지난 1년 동안 정겨운 인연이 있었고 또 신부님과는 사회복지 선배로서 동료로서 아낌없이 축복을 직접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어젯밤 신랑, 신부뿐만 아니라 여기 모든 분이 두근두근 기분 좋은 설렘과 기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부모님의 헌신으로 아장아장 걷던 걸음에서 늠름하고 우아하게 눈부시게 걷는 두 젊음을 상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라디오 생방송보다 또 글쓰기 후 남에게 내보일 때 보다 더 큰 설렘에 밤새워 뒤척이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여기 서 있는 두 사람은 이미 각각 양가 부모님께서 이제 가정을 이루어도 되겠다고 인정하셨기 때문에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가까이에서 두 사람의 예쁜 사랑과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지켜본 믿음의 결실로써 양가의 화합과 축제의 장입니다.

앞으로 본의 아니게 오늘 이 자리의 느낌과 다짐이 잠시 흐트러지는 시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서려 하면 금방 좁혀지듯 서로 밀어내면 두 배로 멀어져 되돌아오는 길이 많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무엇보다 침묵의 시간이 길지 않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내가 흘리는 눈물은 결코 한 방울의 눈물이 아닙니다. 그간 보여주었던 사랑과 믿음에 대한 큰 상실의 눈물입니다. 앞으로 아내의 웃음도 지켜 주어야 하지만 그 못지않게 세파에 믿음이 흔들려 아내가 한 방울의 눈물이라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항상 이 시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침묵이 생기면 아내 또한 지금과 같이 따뜻한 말로 남편의 침묵이 길지 않도록 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기억하는 오늘 이 모습이 10년, 20년, 50년 후에 부끄러워 숨지 않도록 늘 하루하루 소중하게 잘 지켜주세요.

두 사람은 부모님과 대략 800만분의 1의 로또 복권이 연속으로 수백억 번 당첨과도 같은 인연과 귀한 선택으로 세상의 빛을 본 것입니다. 그렇듯 앞으로 두 사람의 아이 또한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부모님께 받았던 사랑을 이어준다는 마음가짐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 풍경과 축제를 선사한 신랑ㆍ신부가 분명 양가 부모님과 친지 가족분께 행복한 모습으로 더 많은 미소를 짓게 할 것입니다. 또한 그 기대를 증명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늘 여유롭게 지켜봐 주시고 배려와 응원을 기대합니다.

오늘 눈부신 두 청춘의 아름다운 출발의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저에게도 최고의 날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먼발치에서 화촉을 밝히는 지인을 위한 마음속 주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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