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코로나 정국을 따뜻하게 보내는 일

▲ 충북사회복지개발회 최 인 석 상임이사

2020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삶을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평소 겪어보지 못한 일상의 변화를 느끼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일들이 우리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 필수, 사회적 거리두기, 지인들과의 만남 자제, 여행자제, 방역지침, 등등 지금까지 듣지도 못했던 단어들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던 마스크를 일년내내 착용하면서 생활해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버스나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고 다중이용시설들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까지 내야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지인들과의 모임도 자제해야 하고 결혼식장에도 인원제한이 있어 가까운 사람들의 예식장에도 가지 못하며 장례식장도 갈수 없고 모든 것이 예전에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생활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한해가 다가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가 시작 되었을때만 하더라도 몇 달 지나면 진정이 될까 했는데 올 한해를 다 지나도록 진정은 안되고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는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우리의 모든 일상이 바뀐채 살아온 힘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추석명절에는 부모님들이 자식들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면서 쓸쓸하게 명절을 보내는 추석 명절이 되기도 하였으며 한해가 다가도록 모임을 한번도 하지 못하고 sns로 안부나 묻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매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로 인해 더욱 긴장 속에 지내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데 거리두기3단계가 적용이 된다면 모든면에서 우리의 삶은 더 힘들어 질것이 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속에서도 벌써 올 한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각 모금 단체에서는 연말 이웃돕기 모금이 한참 진행되었었습니다.

거리에서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리고 공동모금회의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적십자의 회비 모금 운동, 그리고 연탄 보내기, 유류 보내기 등 각 모금 운동이 진행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모금은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성과가 있을까요?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더어려운 곳을 돕자고 하니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삶의 터전인 사업장을 포기해야 했고 또한 거기에 종사하던 많은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코로나로 인한 피해로 일자리나 경제력을 잃고 어려움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국민들이 힘들게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니 모금인들 잘될 수 있을까요?

언제나 그렇듯 년말이되면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면서 다음해를 계획하고, 그런 속에서 추운 겨울을 보낼 우리의 이웃을 돌아보는 그런시간을 보내고 있을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체적으로 국가 경제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연말이 되면 우리의 온정이 살아나와 이웃돕기나 모금 운동에 동참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살아나오는 그런 국민들이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는 하지만 또다시 예전의 그런 따뜻한 마음을 조금씩 풀어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비록 2020년을 힘들게 버텨온 우리지만 년말을 10여일 앞둔 지금 우리 자신들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보내고 있을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선물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조금씩 보내는 따스한 온기가 어려움을 견디고 계신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 추운 코로나 겨울을 따스하게 헤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날씨도 춥고 코로나 19로 어렵고 힘들지만 모두의 가슴속에 있는 훈훈한 기운을 조금씩 꺼내어 우리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