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1일 충북의 혈액 보유량이 3.7일분에 그쳐 2월에도 혈액 부족 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원장 허혜숙)은 1일 충북의 혈액 보유량이 3.7일분에 그쳐 2월에도 혈액 부족 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응급 환자가 제때 수혈받기 위한 혈액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이지만,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와 함께 헌혈이 감소,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충북은 올해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헌혈의 집을 찾는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어 지난 1월 25일 설날 연휴 직전에는 혈액 보유량이 한 때 2.8일분까지 떨어졌다. 혈액 보유량이 3일분 이하가 되면 병원에 공급되는 혈액이 제한되어 일반 수술은 연기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우리나라 혈액 사업을 책임지는 국가기반시설로서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의 지자체와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충북은 지역 주민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시, 군에서 지원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도 충북의 11개 모든 시, 군에서 헌혈할 때마다 지역 화폐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 헌혈 활성화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이번 주 2일 목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청주시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는 사람은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고, 충주시 헌혈의 집에서도 충주 지역 화폐, ‘충주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충북혈액원 허혜숙 원장은 “매년 1~2월 동절기는 헌혈자가 감소,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행히 충북은 지자체에서 헌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충북혈액원과 함께 해주시고 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추운 날씨에도 헌혈의 집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