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사랑 해 주세요!

▲ 청주보훈지청 보훈과 장효정

얼마 전 있었던 분단극복 캠페인에서 청주보훈지청 직원들은 홍보물을 나누어 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를 사랑 해 주세요!”

별 관심 없이 지나치는 분들도 많았지만 다행히도 좋은 일을 하신다며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신 유공자분들을 위해 존재하는 부처이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노력하고 국가의 평화와 국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부처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나라를 사랑 해 달라는 말이 어찌 보면 참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인 2015년, 외세의 침략과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는 것은 국가유공자 분들의 애국심과 호국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애국의 모습은 다행히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볼 수 있다. 2015년 6월 국민안전처의 조사에서 “전쟁이 나면 참전하겠다.”고 하는 20대가 2010년 조사 시 69%에서 2015년 조사 시 79%로 늘어났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최근 북한의 DMZ 지뢰도발이 있었던 때에, 2030세대들이 SNS를 통해 당장에라도 전선에 나가서 싸우겠다며 군복과 전투화 등을 인증하기도 하고 제대를 미루면서까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모습들을 보인 적도 있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전쟁이 나면 도망가겠다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안보의식이 변화 되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한 나라사랑교육이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나라사랑을 통한 안보의식 및 호국정신 강화를 위해 실시 된 나라사랑교육은 1993년 당시 보훈연수원의 ‘국가유공자 민족정기 선양교육’을 시작으로, 현재 전문 강사진 특강,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연수교육 등으로 점점 그 신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교육 예산은 26억 원 수준으로 예산이 부족하여 늘어나는 나라사랑교육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예산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전쟁의 위험과 분단의 아픔이 있는 국가에서 예산부족의 이유로 교육을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나라사랑교육 예산을 증액시켜 더 많은 분들에게 교육을 제공 해 드리려고 하고 있다.

중앙정부 뿐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나라사랑교육예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 주신다면 국민의 국가 안보의식 강화와 호국정신 강화, 애국심 함양 등으로 우리나라는 더욱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나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언젠가 다가 올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원천이 될 것이며 국난극복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사랑 해 주세요!”

다음 행사 때에 다시 외칠 이 구호에 더 많은 국민들이 호응과 관심을 가져 주시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외쳐주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