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해수호의 날에 즈음하여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명식

▲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명식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추웠던 동절기는 서서히 물러가고 만물이 화생하는 춘절기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는 환절기의 시기이다. 머지않아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만발하는 백화제방의 시기가 도래하여 완연한 상춘의 시절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계절은 큰 예외 없이 순환반복 하는데 비하여 인간이 사는 작금의 세계는 예측불가의 난맥상에 처해 있어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국토가 외세에 의하여 70여년 전에 양단된 채 비록 동족이지만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지내고 있는데 언제쯤 백화제방의 시기가 도래하여 평화롭게 살게 될지 생각해 보지만 현실은 암담하기 짝이 없다.

북한은 세습독재권력 유지와 남한의 적화야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면서 주민의 생활고에 아랑곳없이 군사력 강화와 체제유지를 위한 선전선동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

남한 내의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불온세력도 있다는 것을 명지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특히 서해에 대한 도발을 강행, 멈추지 않고 있으며 현재도 어떠한 도발구상이 있는지 철저히 대비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서해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연평해전 및 2010년 3월의 천안폭침사건, 동년 11월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을 도발하여 우리의 평화와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해는 서울 및 수도권과의 거리가 지척으로 전력상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인구의 절반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본다면 관문 및 앞마당과 같은 역할을 하는 위치로서 반드시 수호해야만 하는 지역이다.

서해에 대한 재해권을 상실한다면 대한민국의 생존자체가 크게 위협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무력 적화통일에 대한 호기를 제공할 수도 있음을 철저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틈만 나면 남한에 대한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의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북한공산정권수립이래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어온 것으로 중단된 적 이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언제 도발이 완전히 중단될지 예측불가로서 현재 진행 중임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중지하게 하려면, 도발이 사실상 무의미하며 오히려 큰 피해가 있음을 도발자로 하여금 각인 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소극적 대응 내지 무기력한 대응은 각종 도발을 심화 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특히 서해에서의 도발행위를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여 도발의지를 사전에 차단해야만 하는 것으로 사후대응보다는 사전 예방적 대응이 다방면에서 훨씬 더 유익함을 주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 시 우리의 생존권과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단 하나뿐인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신 한분, 한분에 대하여 고귀한 희생을 계속해서 기리고 또한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서 유사한 사건 재발 시 심대한 타격을 가함으로서 재기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도발의지를 완전히 분쇄시켜 우리의 생존권 및 서해를 수호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민족의 평화통일의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고귀한 희생을 하신 분들이 국민과 국가로부터 추앙받는 예우풍토를 조성하고, 유족 되는 분들이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하여,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해빙기와 양춘의 환절기 시기이며 또한 행락철이 머지않는 요즈음 3월 넷째 금요일이 서해수호 의 날로 금년은 3회째 기념일임을 주지하고, 행락에 앞서 서해에서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고귀한 뜻을 기리고, 국가안보 대한 경각심 및 서해수호에 대한 애국심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