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과 도덕성(道德性)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명식

▲ 김명식(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청렴(淸廉)이란 용어에서 청(淸)은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이고, 렴(廉)은 검소하고 결백하고 순수하다는 의미이며, 도덕성은 도덕적인 품성, 즉 선악의 견지에서 본 인격, 판단, 행위 등에 관한 가치를 이르는 것입니다.

공직자로서 당연히 지녀야할 기본적인 덕목으로서 어느 가치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만 잘하여도 유능한 공직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겠으나 거기에 청렴과 도덕성을 겸비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일만 잘하면 일하는 기계로 전락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인정이 없고 매사에 사무적이 되어 바람직한 공직자가 되기에는 부족한 단면이 있다 할 것입니다.

일만 잘하는 소위 일하는 기계로 전락하기 않기 위해서는 청렴과 도덕성이 겸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위 가시적 성과로만 판단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불가시적인 영역도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서 이것이 선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직생활 20~40년 경력의 유수한 공직자가 하루아침에 영어(囹圄)의 신세가 되는 경우를 대중매체를 통하여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분들이 직무적으로 일을 제대로 못하였기 보다는 청렴과 도덕성이 다소 부족하여 영어의 신세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견지일 것입니다.

일이야 한 곳에서 장기근무하면 익숙해지는 것으로 처음에는 서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점차적으로 익숙해져 결국은 일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극히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능숙하게 잘 처리하는 것은 시간이 경과되면 누구나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상당히 중요한 것이지만, 그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청렴과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첨렴과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이 일만 능숙하게 잘 처리하는 경우에 승진과 보수에 있어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지만, 한 번 잘못되면 하루아침에 나락(奈落)으로 전락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청렴과 도덕성이 흠결되어 나락으로 전락된 예는 구태여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역사를 통하여, 대중매체를 통하여 부지기수로서 공직자 각자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작게는 당사자 본인을 파멸로 이끌고 크게는 국가에도 크나큰 손실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청렴과 도덕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수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각자의 인격도야가 필수적입니다.

청렴과 도덕성의 의미를 잘 몰라서 청렴과 도덕성에 흠결이 발생하기 보다는 본인의 욕심이 과도하여 제어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는 성경의 구절도 있지만 문제는 욕심을 어느 선에서 제어할 것인가에 있는 것입니다.

욕심제어만 되어도 어느 정도 청렴과 도덕성을 어느 정도 지녔다고 봐도 무방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욕심제어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한도 없이 어려운 것으로 해결책은 스스로가 어떠한 마음을 먹느냐에 달려 있은 것입니다.

일을 능수능란하게 잘 처리하고 청렴과 도덕성을 겸비한 공직자가 우리주위에 많아질수록 청렴한 사회가 될 것이고 도덕적인 사회가 도래 되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개인과 가정의 발전은 물론 국운융성의 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