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20일(수) 긴급지원금 500만원을 편성하여 영동상촌적십자봉사회와 함께 영동군 상촌면에 거주하는 김분례 할머니댁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지사회장 김경배)는 20일(수) 긴급지원금 500만원을 편성하여 영동상촌적십자봉사회(회장 우명희)와 함께 영동군 상촌면에 거주하는 김분례(여, 88세) 할머니댁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홀로 외롭게 생활하시는 김할머니 주거공간은 오래된 흙집 재래식 화장실로 평소 노인성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김할머니에게는 생리현상을 해결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며칠 전 새벽 화장실을 가던 중 낙상사고로 거동이 더욱 힘들어진 김할머니는 평소 딸처럼 가깝게 지내던 우명희 상촌봉사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우회장이 상촌면사무소와 충북적십자사에 긴급지원을 신청하면서 화장실 집수리는 시작되었다.

외부에 있던 비위생적인 재래식 화장실은 폐쇄하고 평소 실생활 공간(방)과 바로 연결되도록 욕실을 신축하고 장기간 방치되어 불필요한 물건들로 가득했던 공간은 적십자봉사원 20여명이 힘을 합쳐 말끔히 정리하였다.

김분례 할머니는 “이렇게 고마운 분들에게 마땅히 대접할 것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에 편히 앉아 있지 못하고 불편한 다리를 이끌며 봉사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상촌면 관계자는 “집수리도 고마운 일이지만 금번에 가장 좋은 일은 그 동안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할머니를 돌보지 못했던 자녀들이 찾아와 집수리에 부족한 부분을 서로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