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

                                                                    베트남어 강사, 통번역사/ 사회복지사 장지영

                                                                                               ĐẶNG MINH DIỆP

▲ 베트남어 강사, 통번역사/ 사회복지사 장지영

오래전부터 베트남은 다양하고 풍부한 길거리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살아있는 유적지로 배낭여행객에게 천국이라고 불렸으며, 여행 예산이 제한된 사람들에게 흥미진진한 모험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요즘 변화가 일고 있다.

조용한 해변 마을에는 현재 5성급 호텔들이 들어섰고 배낭여행객이 찾던 민박집과 홈스테이 거리는 복합 리조트 시설과 쇼핑몰로 변했다. 불과 몇 년 사이 베트남 관광 및 호텔사업이 매우 발전하였다.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관광기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지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다.

2018년 상반기에서는 베트남에 8백만 관광객이 방문하였으며 전년도보다 27.2% 증가하였다. 2018년 상반기에만 134억 달러 관광이익을 얻었으며 2017년 상반기보다 22.5%로 높았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매년 2,0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연간 350억 달러의 관광 산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GDP의 10%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 관광객의 급증으로 관광 산업, 호텔 및 항공사 산업이 활성화되었다.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 항공과 같은 한국 항공사들은 베트남 중부의 해안 도시인 다낭을 매일 운항하는 항공 노선을 86% 늘렸다. 그 결과 다낭이 작년 여름 한국인이 최고로 많이 방문한 휴양지로 꼽혔다고 한다.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은 다낭에 가면 30km 떨어진 리조트 시티 인 호이안으로 방문한다. 작년에 24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호이안에 방문하였는데, 2016년보다 70%나 증가하였다.

베트남 저가항공사 Vietjet은 2백만이 넘는 한국 관광객에게 서비스 제공한 것을 자랑스럽다고 표현하며, 그중에 상당수의 관광객이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하였다고 전했다. 2018년 12월 Vietjet는 베트남 남부의 또 다른 매력적인 관광지인 푸꾸억섬을 주목하고 서울과 푸꾸억섬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공길을 열었다고 전했다.

푸꾸억섬 북쪽에는 한국 관광객이 수용할 수 있는 많은 휴양지가 있고 의료센터나 골프장 등 관광 및 생활 인프라의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대부분 한국 관광객이 리조트에서 멀리 나오지 않고도 편리하게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처음 베트남 관광을 경험한 어느 한국인이 관광 명소를 탐험하며 베트남에 있는 한국 식당과 한국 화장품 상점, 한국 커피에 놀랐다고 하였다. 또한, 베트남에 6번째 관광한 어느 한국인은 본인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점점 더 많은 한국브랜드가 나타나면서 한국과 관련된 사업이 많으며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 외,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소위 한류에 빠져들고 있는 것처럼 베트남 여러 도시에서도 한류가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한류는 한국의 소매점, 커피 및 레스토랑의 한국 가게들의 증가나 한국 상품 브랜드가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관광객들의 수요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어서, 한국 음악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으며 한국 드라마는 텔레비전으로 매일 방송되고 매주 영화관에서 새로운 한국 영화를 개봉되어 상영되고 있다. 베트남 모든 도시마다 한국식 바비큐와 중식, 분식 식당들을 볼 수 있다.

한류 연예인 못지않게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인 박항서 축구 감독을 빠질 수 없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에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양 국민이 서로를 친근하게 느끼게 기여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 투자 등록 자본금이 650억 달러를 넘었으며 그중에 삼성그룹이 있다. 삼성은 휴대폰과 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수많은 공장을 베트남에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하노이와 호치민시에는 모두 한국인이 거주하는 한인타운을 형성 하였으며 이곳에서는 한국인들이 베트남에서 거주하면서도 크게 향수병을 못 느낄 정도로 한국과 동일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일부 사학자들이 고구려라는 고대 국가가 양국의 한 뿌리로 묶은다고 보기도 하며 시대적 역사적 아픔 또한 유사한 측면도 있다. 지난 50년 한국이 아시아에서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급성장한 점과 현재 새로이 떠오르는 세계 경제 강국이 되고 있는 베트남의 모습 또한 유사점이 많다.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 문화, 관광, 스포츠, 외교, 결혼이민2세 등 양국민의 발전적 관계가 유지되는 여러 요소들이 많고 근래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결과로 보듯 양국은 어느 나라들과의 교류 보다 최고의 파트너국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