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아동학대를 보면서 ...

▲ 충북사회복지개발회 최 인 석 상임이사

5월은 가정의 달 이다.

어린이 날이 있고, 어버이 날, 스승의 날도 있다.

그래서 5월은 감사의 달이기도 하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도 표현해야 하고 또 낳으시고 기르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은혜에 감사도 해야 하고 학교에서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는 그런 감사의 달 이다

이런 사랑과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 5월에 우리에게 슬프고 마음 아픈 소식들이 전해져서 마음이 우울해 지는 달이기도 하다.

태어난 지 7개월밖에 안된 아기를 때려 중태에 빠뜨린 친엄마가 구속 되는가 하면 두 살짜리 입양아를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부모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린 모두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동학대에 관한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16개월된 입양아를 학대해서 숨지게한 일명 정인이 사건이 알려졌을 때 국민들 모두가 분노했었다.

그런데 그 후에도 이런 부모 또는 양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이 계속 되고 있다.

태어나서 한참 귀염 받고 재롱 떨며 자라야 될 아이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심지어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부모로써 할짓인가?

그 아이들은 스스로 저항할 힘도 없고 저항해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는채 어른들로부터 학대와 폭력에 의해 다 커보지도 못하고 이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아동을 입양할때는 무슨 마음으로 입양을 했을까?

입양을 했으면 제대로 , 잘 키워야 하지 않을까 ?

그런데 왜 이렇게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을지 모르겠다.?

우리사회에 입양이라는 제도가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제라도 올바른 입양제도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도 새로워져야 되지 않을까?

사랑과 감사를 전해야 하는 가정의 달에 이런 아동학대와 학대아동 사망 같은 기사로 많은 국민들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다시는 이런일이 안일어나겠지 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아동학대 피해를 보면서 화가나고 마음이 아프다.

이젠 다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일어나서도 안되겠다.

부모라는 이유로, 친권자라는 이유로, 아이의 인권을 아무 이유없이 유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

아이들은 이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권이 있는것인데 훈육이란 미명하에 폭행을 당해 생을 마감한 아동들 에게 우리 어른들은 사과를 해야한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주고 잘 이끌어 주어야 한다.

제도나 법이 없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제도의 제대로 된 활용이 안되고 법으로서의 역할이 부족 할 것이다.

이런일이 있고나서 그때마다 제도나 법을 다시 바꾸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것이 아니라 제대로 연구하고 고민해서 다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제도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리고 다시는 이렇게 국민모두가 가슴아파 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