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역 결혼이민자들의 이름 바꾸기가 쉬워진다.

청주에는 1,900여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국적 취득 후에도 외국식 이름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자녀 취학 시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름을 바꾸고 싶어도 복잡한 개명절차와 비용부담으로 개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청주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청주지부와 함께 협약을 맺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무료 성‧본 창성과 개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정기성 청주지부장은 13일 오전 10시 40분 시청 접견실에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개명(창성) 지원 사업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청주시는 12월 16일부터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개명하지 못한 이주민을 대상으로 성·본 창성 및 개명 신청을 받는다.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구비서류를 준비해 시청(043-200-2206)이나 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민원실,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시에서 신청서가 전달되면 대한법률구조공단 청주지부는 개명허가 절차를 무료로 대행한다.

시 관계자는 “무료 개명 지원 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정착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자치행정과 민원담당(☎200-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