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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부자가 되고 싶은가?
최인석 기자  |  nh88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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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3  1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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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부자가 되고 싶은가?

 

 

   
▲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김규철 교수

부자로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①자기가 잘하는 일을 한다. ②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 아니면 제 ③의 방법이 있는 걸까?

학생들과 상담하다 보면 그들이 종종 묻는 것이 있다.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이와 비슷한 질문은 매년 어김없이 4~5번은 족히 받는다. 아니 더 많다. 그 때마다 나는 서슴없이 대답해준다. “먹고 살 수 있는 일을 해라. 네가 잘하는 일이건, 좋아하는 일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먹고 사는 일이다. 그러니 네가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일을 해라. 잘하는 일로 먹고 살든,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든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

나는 잘하는 일을 해야 되는지,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괜한 어리광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질문함으로써 자신은 뭔가 고민 깨나 하고 있는 ‘생각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허세로 보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은 ‘잘하는 것도 별로 없고, 좋아하는 것도 별로 없고’ 실제로 노력하려는 마음도 별로 없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아직 어리다. 당연히 아직 무엇이든 해본 것이 별로 없다. 해본 적이 없으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 수 없다. 해보지도 않고 잘하기를 바라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답을 찾을 수 없고, 답이 있을 수도 없다.

모든 일이 그렇다. 어떤 일을 좋아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잘하게 된다. 또 어떤 일을 잘해서 계속하게 되면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대부분의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다른 것 같지만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그놈이 그놈인 것이다.

사실, 잘하는 것이든, 좋아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내 평소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해보았느냐는 것이고,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해보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해보기 전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고로,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질문은 의미가 없다. 그런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보지는 않고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쉽게 알고자 한다. 도둑놈 심보다. 그렇게 실패하려고 안달한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마무리를 해보자. 부자가 되기 위해 ①잘하는 일을 한다. ②좋아하는 일을 한다. 아니면 제③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마무리하기 전에 부자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자. 여기서 부자는 다음을 의미한다. 무엇이든 긍정적인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하자. 긍정적인 돈이 많은 부자, 긍정적인 가치가 많은 부자, 긍정적인 의미가 많은 부자, 긍정적인 사랑이 많은 부자 등이 있을 것이다. 부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충족된 상태’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답은 ①②는 아니고 ③의 방법이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이 될 일’을 하면 된다. 가치부자가 되고 싶으면 ‘가치 있는 일’을 하면 되고, 의미부자가 되고 싶으면 ‘의미 있는 일’을 하면 되며, 사랑부자가 되고 싶으면 ‘사랑이 담긴 일’을 하면 된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으면, 그저 지금 하는 일을 이 일을 어떻게 하면 ‘돈이 될까?’를 생각하며 일을 하면 된다. 눈앞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무엇을 경험하든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돈이 될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각각의 부자가 되는데 ①잘하는 것이든, ②좋아하는 것은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①과 ②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이다.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이지,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절권도의 창시자이면서 영화배우인 이소룡이 말했다. “나는 만 가지 킥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두렵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 킥을 만 번 연습하는 사람은 두렵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지, 잘하는 일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아름답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당신이 만나는 일, 경험 등 모든 것을 ‘어떻게 하면 이 일이 돈이 될까?’를 생각하기를 만 번동안 계속한다면 부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당신만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 왜냐하면 세상은 당신이 부자가 되지 않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은 원래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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