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소외된 이웃들의 가슴 먹먹한 사연과 사회복지사들의 애환이 담긴 책을 만들었다.

책을 보면 올해 어느 해보다 심한 격무와 스트레스로 주저앉고 싶어 했던 복지담당 직원들은 절망 속에 살던 이웃과 소통하고 이들을 도우면서 자신의 아픔도 고쳤다.

발간된 일선 복지현장의 사례집 제목처럼 청주시 복지의 목표는 “누군가의 희망이 되어”이다.

그 마음이 올해 복지 4관왕과 노인자살예방사업 성과 등으로 돌아왔다.

사례집은 한 해 동안 일선 복지담당자들의 생생한 소통의 자리인 ‘복지토크’에 소개된 사연과 사회복지담당자, 통합사례관리사, 드림스타트 담당자의 다양한 상담사례와 경험 등 소중하고 보람된 이야기를 담았다.

‘마음을 읽는 사랑이야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현장에서’ 등 3부분으로 나뉜 이 책에는 홀몸노인, 알코올 중독자,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의 다양한 상담사례 46편이 실렸다.

민원인에게 받은 편지,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감사의 글 등도 담겨있어 책을 읽는 직원들이 폭넓은 경험을 하도록 돕고 있으며, 유사한 사례가 있을 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간사에서 한범덕 시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에서도 따뜻한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자기 직분을 충실하게 수행해 온 직원들의 노력은 추운 겨울 우리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할 것”이라며, “어려운 복지현장에서 소외된 이웃이 희망을 찾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생생한 현장의 메아리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장과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체험한 다양한 경험과 상담사례에 대해 5차에 걸쳐 복지토크를 했고, 사례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토론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