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충주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이 새로운 법인 경영자 선정과 신임 이사진 취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은 지난해 4월 17일 보조금 통장이 압류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이용 장애인들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고 법인 산하 10개 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충북도는 숭덕원 특별감사와 함께 임원에 대한 청문 등을 실시, 임원 전원을 해임한 뒤 남상래 대표이사를 선두로 9명의 임시이사회를 구성하여 법인 정상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임시이사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투명하고, 사회복지에 열의가 있는 법인 운영자를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2회의 공고를 거쳐 지난해 12월 26일 법인 경영자(김성천 57세)가 선정되었다.

그리하여 오는 9일 임시이사진 9명이 전원 사임하고 숭덕원 신임 이사진이 취임함으로써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이 새 출발을 하게 된다.

도는 숭덕원 사태로 인하여 부실한 사회복지법인이 양산되지 않도록 법인의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1회 이상 정기 및 수시 지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정된 법인운영자는 “법인발전 운영계획으로 공익성과 투명성, 직원의 전문직화, 시설에 비즈니스마인드 정착, 자체 재원 마련, 직원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전국 최고의 사회복지법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