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대의 화두는 역시 복지다. 청주시가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복지예산에 역대 최대인 4188억원을 들여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희망 청주를 만든다.

청주시 일반회계 예산총액은 1조76억원인데 이중 복지예산이 418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41.56%를 차지, 이는 전국에서도 획기적인 예산 규모다.

특히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세수가 감소한 가운데 오히려 올해 복지예산 규모는 전년 당초예산 3529억원 보다 659억원(18.7%)을 증액해 청주시가 아동 무상보육과 노인 기초연금 등 보편적 복지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함을 알 수 있다.

전국의 인구 50만 이상 13개 도시 중 청주시의 복지예산 비율은 남양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또 청주시 1인당 복지예산은 61만7천원으로 포항시와 전주시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이와 함께 가구당 복지예산도 161만4천원으로 역시 3번째를 차지했다.

이처럼 복지 도시답게 청주시의 복지예산은 보편적 복지혜택 확대와 맞물려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올해는 아동 보육분야와 노인복지 분야의 예산 증가가 두드러진다.

아동보육 분야에 사용될 예산은 1922억원으로 전년보다 302억원이 증가했고, 노인복지 분야는 927억원으로 동년보다 274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올해 기초연금 도입에 따라 예산이 증가했다.

이밖에 장애인 복지 분야에 450억원을 비롯해 복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사업 22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25억원 등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아동 무상 보육과 기초연금 등 보편적 복지의 분야에 초점을 두고 복지 분야 10대 사업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10대 사업은 ▶통합청주시 지역복지계획 수립 ▶ ‘행복누리 희망청주’ 사업 ▶노인자살예방 사업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 ▶여성친화도시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시민복지역량 향상을 위한 ‘희망 36.5℃’ ▶민‧관 복지자원 네트워크 강화 ▶통합사례관리 운영모델 연구 등이다.

시 관계자는 “크고 작은 굵직한 복지사업을 비롯해 주요 10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에게 복지서비스가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