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사업비 55억3800만원을 들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통합사례관리 기능 강화, 긴급복지 지원 대상 확대, 결식 우려 저소득가정 기부식품 제공, 사회복지관 운영을 통한 종합복지 서비스 제공 등 시민에게 희망 주는 복지시책을 펼친다.

▶통합사례관리‧서비스연계 기능 강화

시는 올해 위기가구 사례관리에 3억5400만원을 투입해 저소득 위기 가정을 발굴하고 민‧관이 함께 하는 통합사례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시청과 양 구청 희망복지지원팀은 위기 가정을 발굴하여 욕구조사를 통한 사례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관 통합사례관리로는 청주시 사회복지협의회의 ‘좋은 이웃들’ 사업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연계하고, 지역복지협의체와 정기 회의를 개최해 더 많은 저소득 가정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난해는 460여 위기가정을 발굴해 위기 상황을 해소했고, 민간 서비스 자원을 발굴해 1만4000여 가구에 약 24억원의 후원물품 등을 지원했다.

▶긴급복지지원 확대

긴급복지지원 사업에는 5억4700만원을 투자해 긴급복지지원법에 명시된 6가지 위기사유 이외에도 자치단체장 재량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확대 범위는 단수‧가스공급 중단 가정, 건강보험료 체납가정, 최근 3개월 이내 기초생활수급자 탈락가정, 가구원 간호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 등이다.

생계비 외에도 주거비, 교육비, 연료비, 장제비 등이 지원되며,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나 청주시 복지정책과(043-200-2512, 2519)로 하면 된다.

▶결식 우려 저소득 가정 기부 식품 제공

시는 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가정에 기부 식품을 제공한다.

푸드마켓을 운영해 후원자를 발굴하고 기부받은 식품을 1인당 월 1회 5개 품목(5만원 상당) 이내에서 제공한다.

이용 자격은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 지원하며 희망하는 시민은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으면 된다.

5곳의 푸드뱅크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가구를 직접 방문해 기부 식품을 전달하는 사업도 운영한다.

지난해는 22억여원 상당의 기부 식품을 발굴해 1만1000여명에게 제공했다.

▶사회복지관 운영지원을 통한 종합복지서비스 제공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곳의 사회복지관 운영에 21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관은 주민에게 보호서비스, 재가복지서비스, 교육훈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연대감을 조성해 각종 지역사회문제를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전달기구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사업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는 18개 특성화 사업, 방과 후 교실, 저소득 아동 방학교실, 장애아동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월평균 소득 100～120%(사업별 기준) 가정에 현금이 아닌 이용권(바우처)을 발급해 원하는 서비스와 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 사업에는 23억7700만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이 희망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