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대표 홍명희)에서는 매년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보따리 지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11번째 나눔보따리 지원행사는 25일부터 26까지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약 5천여 소외계층에 쌀 10kg과 설탕, 세제, 떡국떡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나눔보따리를 자원봉사자를 통하여 지원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사업이다.

청주의 나눔보따리 지원행사는 25일 10시 도청 서문에서 자원봉사자 80명이 일제 집결, 물품을 받아 지원 가정으로 출발하였다. 쌀 한 포대와 떡국떡 등 생필품 보따리는 저소득 한부모와 조손가정 110가구에 배달되었다.

충청북도지사(이시종)는 이날 나눔보따리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여러분들은 도내 취약계층인 한부모와 조손가족과 더불어 함께하는 충북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라고 격려하고 더 나아가 영남과 충청을 통합하여 충북을 강한 충북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하고 청주시 한부모가정에 직접 나눔보따리를 배달하였다.

충청북도에는 모자가족, 미혼모, 조손가족 등 한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취약한 가족이 약 4,700여 가구가 있으며 이들 한부모 가족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동양육비, 교육비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심리상담 치료지원과 자조모임 등을 통하여 심리정서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적응의 문제에서부터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관계망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지원 시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2014년 한부모 및 조손가족의 실태조사와 지원방안에 대하여 여성발전센터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한부모가족의 지원수요에 맞춘 다양한 지원시책을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나눔보따리 지원행사는 청주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되며 홀몸어르신, 쪽방촌 거주자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되지만 올해 나눔보따리 충북 행사에서는 특별히 한부모와 조손가정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