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겨울철 연탄가스 사고를 막기 위해 저소득 가정의 난방 시설과 장비를 교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재난안전네트워크 봉사대와 합동으로 연탄 사용 1,725가구(2013년 말 기준) 중 주거시설과 가스사용 시설이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홀몸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 535가구의 난방 시설을 현장 점검했다.

이 중 시설 보수가 시급한 가정에는 600여만원을 들여 48가구의 노후 연통을 교체하고 30가구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무료로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연탄난로가 실내에 있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큰 가정을 중심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했는데, 이는 일정 농도 이상의 가스가 누출되면 경보기의 알람이 자동으로 울리게 된다.

이 경우 경보기에 기재돼 있는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직원이 신속히 출동해, 조치하여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동 주민센터와 통장 등 직능단체원과 함께 관리 대상 가정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 확인에 나서 연탄가스 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설개선은 물론 연탄사용 가정의 안전을 위해 행정기관, 지역봉사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소외된 이웃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