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최정묵)과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창수)는 2012, 2013년 충청북도 노인학대현황 분석결과를 발표 하였다.

양기관에 따르면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최정묵)과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창수)에 2013년 신고․접수된 총 상담접수 현황은 490건으로 그 중 노인학대 의심 사례는 140건, 일반사례는 350건으로 나타나, 충청북도 내 사례접수 건수 중 28.6%가 노인학대 사례로 나타났다고 한다.

2013년 노인학대 유형 중 정서적 학대 90건(42.7%), 신체적 학대 66건(31.3%), 방임학대(자기방임 포함) 44건(13%)순으로 신체․정서․방임 학대가 지속적으로 3대 학대유형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 주요 특징으로는 홍보, 예방교육, 네트워크 등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인지하고 신고하는 비율이 높아졌으며, 비교적 저연령층에서도 노인학대상황이 발생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학대피해노인 중 건강이 나쁘고 치매가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에 학대에 노출 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충청북도 노인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충청북도 총인구(2012년 : 1,565,628명. 2013년 : 1,572,732명)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215,245명(13.7%), 2013년 222,188명(14.1%)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충청북도 노인인구 비율은 2013년부터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하였다. 이러한 노인인구와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한 노년 부양비 상승은 노인부양에 대한 부담, 빈곤, 의료비 지출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현상은 가족 혹은 사회의 부양부담으로 이어지며, 노인학대로 발전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고율 증가

2012년 전국노인보호전문기관 현황에 의하면, 전체 학대사례 중 신고 인지경로 유형은 “직접홍보”가 34.2%로 가장 높고 “이미 인지가 있는 사람”이 28.2%, “타 기관 안내”가 15.0%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의 2013년 신고 인지경로유형은 “이미 인지가 있는 사람”이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2012년 30.7% 보다 15.0%p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2004년부터 시작된 충북지역의 노인인권 및 학대에 대한 홍보, 학술행사, 예방교육, 네트워크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한 인지도 향상 및 각종 사업의 효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중·장기 홍보전략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학대의심사례 발굴에 힘써야 할 것이다.

󰋮 노인학대 피해자! 저연령층의 노인의 비율 증가

충북북부지역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는 70대가 45.8%, 80대가 28.1%, 60대가 20.9%의 순으로 집계되어 70세 기준으로 고령이 노인학대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3년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분포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70대가 39.3%, 60대가 28.6%, 80대가 26.4%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2012년 대비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분포는 60대가 7.7%p 상승한 부분이다. 그동안 고령이라는 인구학적 요인이 노인학대에 취약하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최근들어 배우자의 학대 등의 증가로 인해 비교적 저연령층의 노인도 학대상황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노인학대 피해자! 건강상태와도 연관 있어...

학대피해노인이 자신의 건강을 동년배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건강치 못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51.5%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대피해노인의 치매상태 여부는 ‘치매진단’ 혹은 ‘치매의증(의심됨)’인 사람은 전체의 26.4%를 차지하여 2012년도의 17.0%에 비해 9.4%p 증가하였다. 치매 혹은 건강상태가 나빠져 부양을 필요로 한 경우 1차적으로 가정 내 돌봄이 우선되어지는데 이러한 돌봄활동을 통해 수발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부양부담 및 스트레스로 인해 방임 혹은 신체적·정서적학대 등으로 확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서비스 프로그램 및 정책이 요구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