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폭탄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온 몸으로 막아 희생자를 줄이고 숨진 故 제진수氏(57세, 여행사 대표 겸 현지여행 가이드)가 4월 10일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의사자(義死者)로 인정받았다.

의사자로 인정되면서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국립공원 안장 등의 예우가 유족에게 행해질 예정이다.

지난 2월, 테러 소식을 접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도민(진천중앙교회)의 목숨을 구하고 희생자를 최소화한 故 제진수씨에 대한 의사자 인정 추진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故 제진수씨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송파구청과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신청을 검토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유족을 지원할 수 있는 협조와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 지사는 2월 26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충북도 방문 시 의사자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2월 27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안전관련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 간담회’ 자리에서도 제진수씨에 대한 의사자 인정 요청을 건의했다.

관계부서 역시 주한 이집트대사관 및 이집트 한국대사관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의사자 인정에 중요한 증빙자료가 속히 구비될 수 있도록 유족을 돕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

또한 송파구청, 진천중앙교회, 진천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목격자 녹취록 및 진술조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추진한 바 있다.

故 제진수씨의 의사자 인정소식을 접한 충북도와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의사자 인정을 통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故 제진수씨에 대하여 애도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깊이 본받고 새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