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17일,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한 긴급 지시사항의 후속조치를 진행한다.

충북도는 이 지사의 지시사항과 관련해 안전상황실 비상근무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신속하게 상황파악 하는 등 비상태세를 갖췄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발생한 16일 이 지사는 “참담하고 안타깝다. 고인과 유족들,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실종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160만 충북도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앞으로 절대 이런 참사가 일어나면 안 된다.”면서 “충주호, 괴산 칠성댐 등 각종 관광지를 중심으로한 도내의 모든 유람선과 유도선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정정순 행정부지사 주재로 각 실국장 전원이 참석해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적인 재해가 발생한 만큼 충북도의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는 17일 오후,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한 선착장의 유람선, 유도선 등을 대상으로 일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강호동 안전행정국장 등 관계부서 직원들은 괴산 산막이옛길 선착장, 충주댐의 선착장 유람선의 ‘안전관리 긴급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충주, 제천, 단양 등의 지역에서도 시‧군경 및 소방 합동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충북의 관광선은 충주호내 13척의 유람선과, 괴산 칠성호에 4척이 있다.

또한 이 지사의 “현지구조작업 관련 지원요청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고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와 관련해서 소방본부는 지원 가능한 장비를 파악하고 잠수부 등 지원 인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북도는 행사 축소 및 연기와 관련해 예정되어 있는 행사를 파악, 각종 행사의 개최시기 및 내용을 검토 중이다. 청남대에서 18일 개막하는 ‘영춘제’는 공연 등의 행사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도는 탑승객중 충북도민이 있는지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다. 세종사무소장을 해양수산부에, 안전종합상황실장을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에 급파해, 탑승자의 주소, 충북도민의 유무 등을 파악 중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슬픔이 잠긴 가운데 고인과 유족,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