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에 위치한 방죽말경로당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여느 경로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매주 금요일마다 어르신들 옆에 손주뻘 되는 대학생들이 짝지어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풍경이 벌어진다.

흰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은 8명의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다.

청주내덕노인복지관(관장 유재웅)은 지난 3월부터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와 연계하여 지역경로당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세대간 소통프로그램 ‘써니 실버(Sunny Silver)’를 진행하여 경로당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학생들이 경로당 어르신들과 게임을 하며 즐겁게 해주고 있다.

‘써니 실버(Sunny Silver)’에 벌써 6번째 자리를 함께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레크리에이션과 칠교놀이, 윷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비롯해 세대 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세대공감 스피드퀴즈에 참여하며 일상에 무료함을 덜고 웃음과 활력을 얻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죽말경로당 이영강 회장은 “경로당이 나이 많은 노인네들만 몇몇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거나 화투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게 전부였는데 손주 같은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찾아와서 놀이도 하고 많은걸 가르쳐주니 너무 즐겁고 회원들이 금요일 되기만 기다린다.”며 써니 실버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써니 실버(Sunny Silver)’는 자원봉사를 기반으로 한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자발적, 주도적, 실천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1세대와 3세대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10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한편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는 청주를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에서 연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가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중국 4개 지역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 청주내덕노인복지관은 지난 3월부터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와 연계하여 지역경로당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세대간 소통프로그램 ‘써니 실버(Sunny Silver)’를 진행하여 경로당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