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자립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역사회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자 일상생활기술훈련 『나혼자 같이 산다』를 진행하였다. (사진제공=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은 자립역량이 부족하거나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자립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역사회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자 일상생활기술훈련 『나혼자 같이 산다』를 진행하였다.

『나혼자 같이 산다』는 청주시 거주 성인기(20~30대) 발달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주거생활이 가능한 숙소를 대여하여 2박 3일간 9개 생활역역을 기준으로 위생관리, 시간관리, 관계맺기, 돈관리 (은행ATM기 이용 및 쇼핑), 공간 관리 (청소기 사용 및 걸레질), 세탁법 (세탁기 및 건조기 사용법, 의류 정리법), 식사 준비 (식단계획, 장보기, 요리, 식품보관법), 예절교육 (식사, 공공, 잠자리, 핸드폰), 지역사회 이용 (문화 및 여가활동, 커피숍 가기 등) 하기를 체험하였다.

이번 활동은 발달장애인은 못 할 것이라는 전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없는 것은 최소로 지원하며 하고 싶어 하는 것에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참여자는 이번 일상생활기술훈련에 참여하면서 첫날 부모님과 떨어져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긴장되고 떨리고 어색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일상생활기술훈련 활동을 배우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적응도 되고 익숙해졌다며 생애 처음 이런 활동을 하면서 성장이 발달한 것 같고, 집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벅찬 마음을 표현하였다.

한인선 센터장(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는 관심과 지지와 칭찬이 필요하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가정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신감 있고 주도적인 삶을 지역사회에서 살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