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마음모아후원회 회장과 임원들은 12월 11일, 산남종합사회복지관 주민소통공간에서 2023년 「소원을 말해봐」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산남종합사회복지관)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마음모아후원회 회장과 임원들은 12월 11일, 산남종합사회복지관(이하 산남복지관) 주민소통공간에서 2023년 「소원을 말해봐」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마음모아후원회에서 지역주민들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만 있던 간절한 소원을 수리해주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사업으로 산남복지관 관할지역(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남이면, 현도면)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월 말부터 신청 접수한 소원을 토대로 사연의 진정성, 실현 가능성, 소득수준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11명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각자의 소원내용에 따라 맞춤형으로 소원 수리가 진행되었다.

선정된 소원내용으로는 ▲73세 어르신이 평생 소망하던 웨딩촬영 ▲대학 입학을 앞둔 딸에게 옷과 화장품을 선물하고 싶은 어머니의 소원 ▲젖먹이 때부터 키워주신 조부모와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은 청소년의 소원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아빠와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용품 지원 ▲수급비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비급여 치과치료비 지원 등 다양했다.

본 사업에 선정된 김◌◌ 어르신은󰡒결혼 예복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해 항상 가슴 한 켠에 아쉬움을 간직했어요. 저의 마지막 소원인 웨딩촬영을 지원해주셔서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합니다. 사진 촬영 전날 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설렘과 기대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음모아후원회 허은정 회장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사연을 읽어보며 한명 한명의 바람이 너무나 간절해서 꼭 원하는 소원을 이뤄드리겠다고 다짐하고, 또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앞으로 그들의 일상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발족식을 가진 마음모아후원회에서는 지역사회 내 위기세대에 대한 긴급지원, 산남복지관 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