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의집 성안길센터에서 500회 헌혈에 참여 중인 권오성 헌혈자.(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3월 25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원장 허혜숙) 헌혈의집 성안길센터에서 권오성 헌혈자가 500번째 헌혈에 참여했다. 권오성 헌혈자는 만 24세부터 헌혈을 시작하여 32년간의 헌혈 참여로 수많은 생명을 살려왔다. 특히 혈액암 환우를 위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혈소판 헌혈을 361회 실시했다.

권오성 헌혈자는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봉사 정신으로 생명나눔 헌혈을 실천하게 되었으며, 헌혈 봉사 이외에 꽃동네 봉사도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사랑나눔을 실천하였다. 권 헌혈자는 꾸준히 헌혈을 참여하다보니 벌써 500회 헌혈을 달성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헌혈을 하며 수령한 헌혈증서를 가족과 친척들, 지인들에게 수시로 무상으로 기증해 오다보니, 500장에 달해야 할 헌혈증서가 지금은 100장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수혈받아야 할 환자에게 보탬이 되는 혈액과 헌혈증서의 중요성을 체감하기에 권 헌혈자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만 69세까지 지속적인 헌혈을 참여하고 헌혈 정년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헌혈자가 건강해야 수혈자도 건강할 수 있기에 건강 관리에 주의하고 있다고 한다. 그 동안 헌혈을 2주에 한 번씩 하다 보니 혈압과 혈당 체크를 수시로 할 수 있었고 헌혈 때문에 자주 마시던 술도 줄이게 돼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며 중장년층의 건강한 취미 활동으로 헌혈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지속적인 헌혈 참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3년 ‘인천 부평구 헌혈유공자’ 구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오성 헌혈자는 "헌혈은 생명나눔의 실천입니다. 나와 내 가족, 지인이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면 헌혈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모두를 위한 것이 될 수 있어요”라며 “저의 헌혈이 다른분들에게 자극이 되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