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가경노인복지관은 6월 4일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가경천 일대에서 ‘2024년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였다.(사진제공=청주가경노인복지관)

청주가경노인복지관(관장 김현숙)은 6월 4일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가경천 일대에서 ‘2024년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지구 열대화 원인과 해결방법 알아보는 홍보부스, 환경 퀴즈를 맞추고 양말목 티코스터 만들어보는 체험부스,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부스로 운영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고맙습니다.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가 많으시네요.”, “하천이 깨끗해졌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환경운동 참 좋은일이네요. 동참하겠습니다” 등 격려하며 환경보호의 의지를 다졌다. 또한, 캠페인을 직접 기획한 어르신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앞으로 가경천이 더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문제는 지금 우리 주변 곳곳에서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가 계속 발생하면 2030년에는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 폭염, 산불, 홍수 등 이상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도 나왔다. 이는 더 이상 인간이 환경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어르신들은 가경천 정화 활동,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환경보호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청주가경노인복지관 공익형 노인일자리 환경지키미사업단 참여자들이 실천하고 있다.

한 사례로, 가경천의 어느 다리밑에는 밤사이 청소년들이 쾌락을 즐기고 버리고 간 깨진 유리병과 쓰레기가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매일 치워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고 어르신들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편지글을 써서 다리에 게시하였다. “얘들아? 부탁을 할까? 어지럽히고 노는 것은 좋은데 병은 깨지 말고 옆에 놓아줄래. 위험하니까. 우리가 치워줄게. 가경노인복지관 환경지키미가”. 이후 학생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고맙게도 친구들은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 주었고 이러한 일 후에 놀랍게도 유리조각뿐 아니라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후배세대의 미래를 걱정하며 행동에 나선다. 어르신들과 사회복지사가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후배세대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하는 주체로서 공동체를 돌보는 역할을 하며 세대를 위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후배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환경운동가로서 가경천을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결의를 다졌다. 지구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환경운동가들은 말한다. “우리 모두가 지구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