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8월 5일(월)~9일(금) 5일간의 일정으로 청주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령기 발달장애인이 재밌는 여름방학을 보냈다. (사진제공=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민용순)는 8월 5일(월)~9일(금) 5일간의 일정으로 청주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령기 발달장애인이 재밌는 여름방학을 보냈다.

장애아동은 방학 동안 비장애 아동에 비해 많은 여가 시간을 갖지만, 마땅한 교육이나 여가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방학은 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며, 방학을 방학답게 보내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학을 활용하여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일을 충분히, 마음껏 해도 된다는 의미에서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계절학기를 개설했다.

이번 계절학기는 또래와의 교류와 협력활동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며, 방학을 활용하여 흥미와 체험 중심의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장애아동의 사회적응능력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들의 성(性)장(場)이야기」라는 주제로 사춘기를 시작하는 학령기 발달장애인에게 성인지교육(몸이야기, 마음이야기, 성적자기결정권이야기, 청주시청소년성문화체험관 견학)과 청주시에서 지원하는 항공우주진로체험을 통한 항공 승무원에 도전하기, 여름의 설레는 마음을 실어 워터파크에서 신나는 물놀이로 더위를 날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이에도 청주지역의 고인쇄박물관 견학, 미동산수목원의 목재문화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성인지교육의 경우 사춘기를 준비하는 장애아동에게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와 책임감 있게 자신의 성적인 행동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권리, 소중한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마음을 나타내는 말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여 마음사전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참여한 장애아동은 몸과 마음이 한층 성장하며 설레는 미래를 맞이하는 시간이 되었다.

참여아동은‘방학이라 신나지만 친구가 없고, 놀사람이 없어 재미없고 지루했는데 계절학기에 와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니 너무 재밌고 집에 가기 싫었다.’, ‘친구가 없어 외로웠는데 이번 방학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너무 열정적으로 놀았다.’,‘ 한참 동안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외부활동을 경험하니 나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을 하니 좋았고 평생 다니고 싶다.’,‘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등의 소감을 확인했다.

부모님은‘방학 기간 동안 발달장애자녀를 온 종일 돌봐야 하는 부모들의 수고를 덜고 즐거운 활동과 체험을 통해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참 좋은 프로그램에 정서적 안정감이 많았고, 내년을 기약하기에 너무 먼 시간이라 속상하다.’,‘평소 아이가 주변의 눈치나 시선을 의식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워하거나 상대방의 기분, 표정을 잘 알아차리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감정표현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감사하다.’,‘2024년 여름방학에 한층 성장한 아이를 보며 아이에 대한 믿음과 앞으로의 양육에 있어 좀 더 다양한 시도와 용기를 내어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 센터는 앞으로 8월 중 발달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비형제자매 캠프가 8월13(화)~14(수) 1박2일 일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이어 8월27일(화) 초등과정 학령기 발달장애인의 「내 안의 꿈 찾아」한국잡월드 진로체험관 견학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민용순 센터장은 이번 계절학기를 통해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하여 학령기 장애아동이 좋아하는 활동, 잘하는 활동,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서 재능을 찾고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