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난 9월 1일(월)부터 9월 5일(금)까지 고령 이산가족 중 생활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6가구를 방문하여 소정의 위로금과 선물(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구는 청주 1세대, 제천1세대, 옥천 1세대, 진천1세대, 음성 1세대, 단양1세대 등 6가구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

김귀현 상당지구협의회장, 박정순 재무부장, 신인철 민들레적십자봉사회장 등 봉사원들은 9월 2일 오후 4시 박경숙(94세)할머니 집을 방문하여 위로편지와 위로금, 선물들을 전달했다.

김귀현 상당지구협의회장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명절에 만나지 못하는 가족이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그래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자녀분들을 보며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손을 잡아 드렸다.

박할머니는 “아들들하고 딸들이 있어서 내가 지금까지 살 수 있었다. 원래는 건강이 좋았는데 올해부터 많이 나빠져서 귀도 잘 안 들린다. 상봉신청을 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다. 살았는지, 가족들이 있는 지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 충북적십자사는 추석을 맞아 도내 고령 이산가족 중 생활형편이 어려운 6가구를 방문하여 소정의 위로금과 선물(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박할머니의 고향은 진천으로 형제들이 북으로 갔다고 하며 현재 막내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