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동서울요양병원의 하준명 원장(45)이 28일 오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하 원장은 “처음에는 익명으로 기부하려고 했다. 나의 가입으로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고 사회를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실명 가입을 결심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소중한 모임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가입 동기를 밝혔다.

하 원장은 “부모님이 항상 베푸는 삶을 실천하셨고 이를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나눔이 낯설거나 어렵지 않았다. 정신보건전문의로서 노원구청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나눔과 복지에 대해 생각해왔다. 평소 아너 소사이어티에 관심이 있었는데 최근 일간지의 보도를 통해 가입의 힘을 얻었다”고 말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공평한 출발을 보장받지 못한다. 나의 나눔으로 아이들이 절망하지 않고 행복해지면 좋겠다. 행복은 존재가 아니라 노력이다. 내가 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잘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성금은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연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하준명 원장의 나눔과 큰 결심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좋은 모델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랑의열매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가입조건은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12월 1일 현재 아너 소사이어티 전국 회원수는 636명, 누적 기부금은 717억원이다.

하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노인정신의학 임상강사, 경기도 광주시 정신보건 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성균관대학 삼성서울병원 및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과 외래교수 등 의학박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하 원장이 소속된 로하스동서울요양병원은 치매나 뇌졸중 등 만성노인질환 환자의 장단기 질병관리와 요양에 초점을 맞추어 2010년 개원했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연계해 효율적인 의료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로하스동서울요양병원은 정기기부 프로그램인 ‘착한병원’에 가입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로하스동서울요양병원의 하준명 원장(45)이 28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