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월 5일(월) 새해가 밝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두모2리 독거노인(남/가명 김영선) 가구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로 외롭게 생활하던 어르신은 평소 가족처럼 아끼면서 키우던 개가 출산 후 강아지를 돌보는 모습에 추위를 막아주려고 마당까지 난방기를 연결 해주었고 과열로 인하여 새벽에 화재가 발생, 그 불이 주택으로 옮겨 붙어 지붕과 가재도구를 태우고 꺼졌다.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화재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주택이 노후되고 방안의 가구와 난방기기들이 불을 끄는 도중에 모두 파손이 되어 긴급지원 화재복구비로 해결이 어려웠다.

문의면 주민센터에서는 청주행복네트워크 및 청주상당노인복지관에 지원을 의뢰한 결과 주거지원사업과 연계되었다.

▲ 청주무심로타리클럽회원들이 문의면 두모2리의 독거노인 주택이 화재로 소실된 소식을 접하고 재능기부로 힘을 모아 주택 복구를 하였다.

2014년 청주상당노인복지관과 사회공헌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던 청주무심로타리클럽(회장 김기택)은 화재 주택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흔쾌히 힘을 모아 복구하겠다고 전하며 어르신의 큰 걱정을 덜어주었다.

주택수리는 회원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2015.1.10(토)에는 전기공사, 1.13(화)지붕수리공사, 1.15(목)에는 상수도, 보일러, 방충망 교체, 전기점검 및 수리공사를 지원하였다.

두모2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과 무심로타리클럽회원 10여명은 불을 끄면서 물이 가득한 실내청소, 폐품들이 흩어져있는 실외청소 등을 실시하였으며 한마음 한뜻으로 어르신을 위해 땀을 흘렸다.

이날 마을회관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점심식사를 준비해주셨으며 잔치가 열린 것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선(남/가명)어르신은 “따뜻한 전기장판에 새 이불까지 깔아놓으니 꼭 신혼집 같다”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셨다.

청주무심로타리클럽은 57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주시 전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주무심로타리클럽회장(김기택)은 “김남선 어르신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클럽회원들이 각각의 재능을 기꺼이 나누고자 함께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수차례 어르신댁을 방문하면서 밝아지는 어르신을 뵐 때마다 마음 한켠이 뿌듯하면서 뭉클했다. 어르신께서 101호 가정이라는 현판처럼 101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기원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고 전하였다.

▲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주거지원사업 101호 사업으로 화재로 소실된 노인의 집에 새로운 가재 도구를 들이는 청주무심로타리클럽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