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서청주우체국 집배원 박범영씨는 집배활동 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을 발견하여 청주행복네트워크로 의뢰를 하여 새희망을 주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13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이 탈락된 김명관(가명, 64세)씨는 최저생활 유지도 어려운 위기세대로 발견되었다. 오래전 이혼 후 딸을 제외한 가족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딸은 수험생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김씨를 부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씨는 1년 반 동안 방세가 밀려있었으며 주거하는 단칸방에는 그 흔한 가전제품 하나 없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겨울철에는 전기장판도 없고 기름보일러도 가동하지 않아 10년 가까이 냉방에서 생활해야만 하였다.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정기적인 근로는 하지 못해 파지 수집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려 하였으나 월 1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밀린 방세와 건강보험료가 체납되어 심신의 고통을 극심하게 받았다.

김씨의 어려운 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주민센터와 구청 희망복지지원팀, 지역사회 복지기관, 종교단체 등이 협력하였다.

식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단체로 주․부식지원을 요청하여 식사지원에 힘썼으며, 서원구청 희망복지지원팀과 청주행복네트워크에서 긴급지원을 통하여 체납된 건강보험료와 방세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해당 주민센터와 시청에서는 한건복지재단에 지원대상자로 추천하여 단기간동안 생계지원을 받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복지 민관기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기로 하였다.

김씨는 어려운 생활고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지역주민들을 위해 우체국 집배원, 주민센터, 구청 희망복지지원팀, 종교단체, 청주행복네트워크 등의 민․관기관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서비스 연계로 취약계층을 발굴하여 지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적시적소에 지원하여 복지지원이 강화되길 기대해본다.

생계가 곤란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혹은 그러한 이웃을 알고 있을 때, 언제든지 보건복지부 복지콜센터 129나 청주행복네트워크(288-3020)로 전화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