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주봉사회(회장 이장배)에서 주관하는 제31회 ‘충주응급처치법 경연대회’가 6. 16(일) 충주대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충주시 관내 초·중·고의 RCY단원을 비롯해 지도교사, 안전강사, 봉사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고와 각종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보급하고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14개교 130명의 학생들은 올해 초부터 학교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법을 수료한 총 26팀(초등 7팀, 중등 6팀, 고등13팀)이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 참여한 권유진(남한강초) 학생은 "올해 처음 응급처치법 교육을 받고 대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열심히 배운 응급처치법을 잘 익혀서 부상당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열띤 경연 끝에 남한강초가 충북적십자사회장 상을, 충주북여자중학교가 충주교육장 상을, 한림디자인고가 충주시장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기술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제천시 강제동 소재)에서도 2팀 10명의 학생이 참여해 사뭇 진지한 자세로 솜씨를 겨룬 끝에 특별상을 받아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회를 주관한 충주적십자봉사회는 1976년 11월에 결성돼 현재 46명의 봉사원이 홀몸노인돌보기, 집수리봉사, 다문화가정 문화탐방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83년 전국 최초로 학생들을 위한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를 개최해 지금까지 대회 참가학생만 50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위기 시 올바른 응급처치요령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