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봉사회 흥덕지구협의회(회장 김문식) 소속 봉사원 40여명은 7월 12일(토)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의 김길동(가명, 장애인 부부)씨 집을 찾아 장마철로 눅눅해진 이불과 의류 등을 세탁하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수년 동안 묵어 있던 겨울이불과 옷들은 빨기가 결코 쉽지 않았으며 행동이 불편한 탓으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집안은 사람이 통행하기조차 불편할 정도였다.

봉사원들은 두 개조로 나뉘어 한 조는 김 씨 집과 강내면 주차장을 오가며 세탁을, 또 다른 한 조는 집청소와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 집안 청소를 위해 봉사원들이 가재도구를 옮기고 있다.

오늘 봉사활동을 한 가정은 부부 모두 정신지체인으로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이 불가능하며 2명의 자녀 또한 장애를 앓고 있어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가정이다.

김문식 흥덕지구협의회장은 “그동안 묵혀 있던 의류와 이불 등을 깨끗이 세탁하고 먼지와 얼룩이 가득한 집안을 쓸고 닦아내니 오히려 우리의 속과 마음이 깨끗해 진것 같다”며 “깨끄해진 환경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봉사소감을 밝혔다.

▲ 적십자 봉사원들이 세탁물을 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