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아동청소년포럼에 대한 기대와 희망

황미영(충청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 원장)

▲ 황미영(충청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 원장)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모두가 함께 모여서 고민하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에 지역에서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그러한 지역의 요구에 힘입어 추진위원단을 중심으로 “충청북도아동청소년포럼” 이 구성되었다.

이번 충북아동청소년포럼은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충북실현을 위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의 역할과 자원을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안 마련은 물론 충청북도 내 아동청소년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시민 단체, 도민, 청소년 등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행정), 교육, 문화(활동), 복지(권리), 청소년(9~24세)의 5개 분과를 구성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에게 애정과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분과를 별도로 구성하여 자체적으로 분과 모임을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목소리로 요구하고, 아동청소년 권리 신장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라 아동청소년 당사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와 요구가 가능하다.

현재 충북아동청소년포럼은 “이화모임”으로 명칭하여 매월 둘째주 화요일 7시에는 충북Ngo센터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11일에는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2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이 모여 ‘아동청소년 토론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는 물론 대안까지도 요구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으며, 하반기에는 500명 이상의 아동청소년들이 모여 내년 선거를 대비한 정책제안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분과별 모임을 통해 분과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고, 충청북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의 연대는 물론 아동청소년 정책 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 및 자문활동, 아동청소년 관련 유관기관과의 유대증진 및 정보교환,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권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 아동청소년의 복지 및 활동정책에 대한 세미나 개최, 아동청소년 관련 실태 조사연구 및 대안제시, 토론회 개최 등 지역 내에서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게 된다.

이번 충북아동청소년포럼을 추진하면서 두 가지의 큰 소득이 있었다. 한 가지는 기존에 청소년포럼을 준비하시던 분들과의 조율을 통해 두 개의 포럼을 만들지 않고, 하나로 단일화해서 ‘충북아동청소년포럼’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렇게 단일화함으로써 아동청소년분야의 힘을 결집하고, 대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그동안 아동․청소년으로 나누고 복지․상담․ 활동 등등으로 구분하면서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다소나마 해소하면서 이제는 함께 고민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의 소득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의미와 아동청소년계의 발전적 비전을 제시해 준다. 물론 이러한 성과는 많은 분들의 양보와 희생을 통해 마음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 과정속에 아동청소년계의 희망을 보았다.

모처럼 이번 포럼을 통해 아동청소년을 위해 애쓰는 활동, 복지, 상담, 시민단체, 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집하는 기회가 되어 우리의 아동청소년이 보다 더 보람된 삶을 영위하는 행복한 충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슈바이처’는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난로위의 눈과 같다’라고 말하였고, ‘칸트’는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말하였다. 모두가 정책의 입안보다도 책임 있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아이들과 지역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아동청소년정책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제고하고 담론을 통한 가치를 긍정적으로 공유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아동청소년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절박성도 한데모아서 ‘아동청소년이 꿈꾸는 밝은 미래,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충북’ 이라는 비전이 잘 구현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