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는 2월 27일자로 보은군(군수 정상혁)이 2013년도 적십자회비 모금 목표를 제일 먼저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작된 ‘2013년도 적십자 회비모금’은 2월 현재 대부분의 시군이 목표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이 3년 연속 1등으로 목표 4800만원을 달성해 적십자사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보은군이 이토록 적십자회비모금에 앞선 성과를 보이는데 에는 정상혁 군수의 적극적인 자세와 공무원 및 이장들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보은군청내 공무원들로 구성된 ‘보은군청적십자봉사회’가 결성되어 있어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했다.

2월 27일 현재 충북적십자사의 회비모금은 목표 16억 원의 64%인 10억 3천만 원이 모금(지난해 동기간 대비 17%, 2억 2천만 원 부족)되어 사업수행에 많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청주시를 비롯한 시지역과 읍지역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충북적십자사는 6억 원 가량의 부족액을 모금하기 위해 3월말까지 2차 모금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회비는 재난구호사업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생계구호, 무료급식 그리고 최근에는 ‘아동과 노인, 다문화, 북한주민’ 등 4대 취약계층까지 돌보는 사업에 집중 쓰이고 있어 도민을 위한 복지사업의 한축에 차질이 우려된다.

세상의 약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따듯한 손길을 뻗어 희망을 전해주는 시민 정신의 상징인 적십자회비 모금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처럼 적십자회비 모금이 줄어드는 것은 경기부진의 여파도 있겠지만 젊은 층의 참여부족과 전공노의 회비모금 거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성영용 회장은 “적십자회비는 이재민 생필품 제공 등 긴급재난구호와 ‘아동및청소년, 노인, 다문화가정, 북한이주민’ 등 4대 취약계층 생계구호 등에 소중하게 사용된다”며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으로 살림살이가 어렵지만 희망을 나누는 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요즘 적십자회비는 작은 도움의 손길로 큰 사랑을 전하는 등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