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04일(월)부터 대한적십자사는 안타까운 주인공에 대한 성금모금을 시작한다.

성금모금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을 통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변현학(44)씨는 작년 12월 3일 오후 8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서 매우 위급한 상황속에 4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80일이 지난 지금도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다.

경찰공무원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이재만 팀장(49.청주상당경찰서 수사지원팀)과 필요로 하는 곳에 엄마를 양보했던 아들 근호(18)군,딸 채연(15)양에게는 청천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공무원월급으로는 빠듯한 형편인데도 봉사시간을 줄일 수 없어서 정규사원 자리도 포기하고 시급 5,000원 일자리만 고집해왔던 변현학씨 가족에게 병원비 3400만원은 더 큰 한숨을 쉬게 한다.

변현학씨는 2003년 4월 4일 적십자사 봉사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10년이란 시간동안 새터민(북한이탈주민)정착도우미, 독거노인 결연 봉사 등 총1829시간의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 노고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적십자 총재표창(시간표창1000시간), 2011년에는 적십자포상 지사회장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렇게 삶의 대부분을 봉사로 보낸 변현학씨이기에 그녀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너무 안타깝다. 그녀의 따뜻한 삶을 대변하듯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병실을 다녀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