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종 태 < 충북곰두리체육관장>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흑룡’의 해인 임진년(壬辰年)이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아쉬움속에 세월의 물결 저편으로 흘러가 버렸다. 이제는 지난 모든 일들은 그저 흘러간 시간 속에 묻어둔 채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이야기 할 때이다. 

새해 우리나라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향후 국가발전방향을 위한 사회전반에 대한 정책 비젼, 특히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는 복지욕구에 대응하는 복지정책 비젼 설정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즉, 대통령 당선인 복지정책공약인 한국형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과 ‘수요자 중심의 전달체계 개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론에 따라 그 명제를 좀 더 세부화되어야 하며, 복지영역 분야별 소요재정 추계와 효율적 재정확보 방안 등에 의한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어져야 한다.

  이 로드맵에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정책을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지역균형발전 기저에 깔려 있는 것처럼 지방정부가 자율성을 갖고 지역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어야 한다는 밑그림에 반드시 지역복지 균형발전도 그려져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만 점차 구조화되어가는 양극화 사회속에서 나타나는 국민들의 복지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탕평과 통합과 일치라는 기치를 내세운 새정부에 대한 많은 기대 속에 인수위 인선이 한창인 새해 우리지역은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이 새해 벽두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청주시 출범을 위한 동력에 한층 힘찬 추진력을 받게되었다.

  1994년, 2005년, 2010년, 2012년 모두 4차례 행정구역 통합을 시도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 무산됐다. 이제 양 시․군은 1년 6개월간의 통합준비기간을 거친 후 2014년 7월 1일 출범하게 될 인구 80만의 통합청주시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정치, 행정, 경제 그리고 복지가 융화된 신수도권 중심에 우뚝 선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집중할 때이며, 우리 사회복지인들도 통합청주시가 명품복지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지혜가 필요할 시기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한 계사년 새해!
탄생, 치유, 지혜, 풍요,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상징되어지는 흑사의 기운을 받아 멋진 한해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