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마추어 아이스하키팀 『풍무직지』가 얼음 위의 차가움이 아닌 지역 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제공=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마추어 아이스하키팀 『풍무직지』가 얼음 위의 차가움이 아닌 지역 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풍무직지팀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에 국수 원재료인 고급 밀가루 120만 원 상당을 후원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풍무직지 아이스하키팀은 청주 실내빙상장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8시부터 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며 실력을 키우는 열정적인 아마추어팀이다.

대표 이영표 씨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아이스하키를 즐기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고민하던 중, 동행복지회 이지현 회장의 소개로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을 알게 되었다.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은 40여 명의 근로 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곳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작업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여가활동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업체로부터 받은 임가공 작업 외에도 자체 제품인 건국수를 수작업으로 만들어 포장·판매하며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직접 국수가게도 운영하며 삶은 국수를 판매하기도 한다.

담쟁이의 김윤경 원장은 “장애인의 근로 능력을 이유로 최저시급조차 지급하지 않는 곳도 많지만, 우리 작업장은 전원에게 1일 4시간 기준의 최저시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운영을 유지하려면 수익창출이 필수적이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다.

풍무직지 팀은 이같은 사정을 듣고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밀가루를 후원했으며, 앞으로 주말 봉사 등 인적 자원도 기꺼이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원장은 “힘든 시기에 큰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물질적 후원은 물론이고 함께하는 마음이 더 큰 힘이 되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물질 지원을 넘어, 장애인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공동체적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풍무직지 아이스하키팀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다양한 수익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시장 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증장애인 최저임금 지급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여 주실 일일점장을 항상 모집하고 있으며, 일일점장에 참여하시고 싶으면 개인 또는 단체는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043-295-994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