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제8회 입양의 날』을 맞이하여 건전한 입양 문화 정착과 정책발전에 기여한 이들과 입양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5월 10일(금) 14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광진구 화양동)에서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영찬 보건복지부차관과 입양가족, 입양단체 관계자 및 일반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김신혜(입양모), 대통령표창 김연수(입양인), 김기철(입양부) 등 26명이 입양의 날 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국민훈장을 받은 김신혜 씨는 장애아 1명을 포함한 연장아 3명을 입양하고 공개입양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연수 씨는 성인이 되어 입양사실을 알게 된 후 입양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이영찬 차관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는 입양가족들을 축하하고, 아동과 친부모, 입양부모가 함께 행복한 입양문화와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5월말에 국제입양의 기준이 되는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아동 인권 중심의 입양제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 협약은 친부모와 태어난 나라에서 가장 먼저 보호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입양과정에서 아동매매․탈취 등 아동인권 침해를 근절하는 등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절차를 규정한 국제조약으로,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90개국이 가입하였지만 그간 우리나라는 가입을 미뤄왔었다.

이 차관은 금번 서명식 이후 2년 내에 국내비준 절차를 완료하여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입양가족대표로 인사말을 한 한국입양홍보회 고경석 회장은 “입양특례법은 정부를 위한 것도, 입양부모를 위한 것도, 친생부모를 위한 것도 아닌 아이를 위한 것”이라며, 아이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입양정책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 배한성, 개그맨 송준근씨의 사회로 진행된 1,2부 행사에서는 배우 송옥숙씨가 중앙입양원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입양아동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한편, 국내입양 홍보를 위해 각 입양기관이 참여하는 입양주간 행사도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홍대 입구, 대학로 등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입양원과 홀트․대한․동방․성가정 입양기관 홍보존을 설치하여 사진전을 열고, 입양상담을 통해 입양에 관심있는 국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